Neverland - Children of the Border
2008년 여름, 한 소년을 만났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트리고 어두운 공원에 홀로 앉아있던 소년. 한쪽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또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나는 그 소년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대었고, 어둠 속에서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다시 만난 건 2015년 무렵.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가출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대안학교 제프에서 강사를 맡으며 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아이들이 왜 가정과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솔직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년 아이들은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의 무관심에 거리로 내몰렸다. 어른들의 잔혹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나는 과연 그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으로 비쳐졌을까? I met a boy who stayed in the park in one summer night of 2008. He had long hair and tatto on the shoulder. I felt something indescribable from his unusual appearance. Then I shot pictures of him. It was the beginning of this project. It was 2015 that I met the teenager on the street again. I came up to them by teaching at G.E.P, an alternative school that provides accommod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to teenagers who do not attend school or run away from home. I heard the story of why the children were forced to leave the home and school. The teenager who need care were abandoned because of their parent’s indifference. They tried to escape from violence of adults. I just wonder what kind of adult am I really look like to them.